“동생이 아빠를 음주운전으로 신고했어요. 칭찬해야 하나요?”

2018-01-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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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음주운전으로 아빠를 신고했다는 글이 화제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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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음주운전으로 아빠를 신고했다는 글이 화제다. 지난 10일 네이트 판에는 "동생이 아빠 음주운전으로 신고함"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동생이 아빠 음주운전으로 신고함;;

글쓴이는 가족들과 있었던 일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부모님이 식당에서 밥과 함께 몇 잔의 술을 마셨다. 글쓴이와 동생은 아빠에게 "술을 마셨으니 대리기사님을 부르자"고 말했지만 가족은 그냥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갈등은 집으로 향하던 중 벌어졌다. 글쓴이에 따르면 운전대를 잡은 아빠는 터널 부근에서 운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동생은 아빠에게 천천히 가라고 소리를 쳤다. 글쓴이 아빠는 "계속 달려볼까? 꽉 잡아"라고 말하다 앞차와 충돌할 뻔하기도 했다.

동생은 화가 나서 결국 경찰에 아빠를 신고했다. 동생은 경찰에게 주소와 차 번호표, 차 색깔까지 자세히 말했고 결국 경찰이 찾아왔다.

글쓴이는 아빠가 벌금을 물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동생이 부모님께 혼난 후 방에 문 잠그고 있다며 동생을 칭찬해줘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대부분 동생 행동이 옳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 사용자는 "사고 안나서 다행이다. 아버지가 사고 낼 수도 있었다"라고 밝혔고 또 다른 사용자는 "동생이 혼낼일이 아니라 칭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글은 1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1200명 이상 추천을 받아 화제로 떠올랐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