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빌딩'에 문 대통령 생일 광고 게재 추진하는 네티즌

2018-01-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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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비용은 내가 전액 부담하고 나중에 모금계좌를 여는 형식으로 하겠다”

서울 광화문 광장 근처에 있는 조선일보 빌딩 / 연합뉴스
서울 광화문 광장 근처에 있는 조선일보 빌딩 / 연합뉴스

한 네티즌이 '조선일보 빌딩' 옥외전광판에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 게재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네티즌은 지난 11일과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는 광고 신청 상황을 적은 게시글 3건을 잇따라 올렸다.

조선일보 옥외 광고판 문통 생일축하광고 관련 진행상황 공유. | 정치유머 게시판 | 루리웹
조선일보 옥외 광고판 문통 생일축하광고 관련 진행상황 공유2. | 정치유머 게시판 | 루리웹
조선일보 옥외 광고판 문통 생일축하광고 관련 진행상황 공유-3 | 정치유머 게시판 | 루리웹
글쓴이는 지난 11일 "광고 비용은 내가 전액 부담하고 나중에 모금계좌를 여는 형식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진 여러 장을 가지고 광고를 만들겠다고 했다.

글쓴이는 조선일보 측 담당자와 통화한 내용도 전했다.

그는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달할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며 조선일보 본사 광고판이 아니면 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담당자는 '하하하' 하고 웃으시더니 정치적 메시지 경우에는 약간 더 광고비를 받는다고 했다. 그래서 70만 원"이라며 "'70만 원이라고 사람들에게 전달하겠습니다'라고 못 박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음날인 12일 글쓴이는 "방금 담당자와 3번째 통화를 마쳤다. 결론은 광고 가능하다"며 "(문 대통령 생일 축하) 지하철 광고도 진행되니 이슈에 부담이 적어서 내부에서 오케이 사인이 떨어졌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초 (분량) 100회로, 10분마다 1번씩 나오며 그날 상황에 따라 좀 더 내보낼 수도 있다고 한다"며 "내가 개인이기 때문에 부가세가 포함돼 77만 원이라고 함"이라고 했다.

글쓴이는 다른 네티즌들에게 광고에 들어갈 문재인 대통령 생일 관련 사진을 보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는 "사진을 여러 장을 보내주면 조선일보 측에서 광고 송출이 가능하게 영상화해서 내보내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광고에 들어갈 사진을 선별해 오는 17일쯤 조선일보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일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은 지난 11일 주요 서울지하철 역사에 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를 내걸어 화제를 모았다. 문 대통령 생일은 1월 24일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