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거주 한인 블로거가 전한 '윤식당2' 현지 반응

2018-01-13 15:50

add remove print link

“한국인들이 우리 가라치코를 정복하고 있다”

이하 tvN '윤식당2'
이하 tvN '윤식당2'

스페인에 거주 중인 유명 한인 블로거가 tvN '윤식당' 현지 반응을 전했다.

블로거 '산들무지개'는 지난 9일 '윤식당' 촬영 장소인 스페인 테네리페 섬 가라치코 마을에 사는 이들의 반응을 조사한 글을 올렸다.

산들무지개는 2016년 방송된 KBS 다큐멘터리 '인간극장-발렌시아에서 온 편지'에 출연한 일반인이다. 스페인을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산들무지개에 따르면 현지인들은 대체로 '아주 칭찬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현지인은 "아주 조용하던 가라치고 마을이 11월 초부터 난리가 났다"며 "우리 마을 거리며 골목에서 곳곳에서 한국인 40여 명이 촬영을 하더라. 드론, 몰래카메라 등을 설치하면서 동네 사람들이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라 낀다 로하 호텔의 작은 타스카가 몇 주 동안 '윤식당'으로 변신했고, 우리는 한국 음식을 하는 식당을 방문했다"며 "아주 유명한 두 배우, 박서준, 이서진 씨가 웨이터로 활동하고, 정유미, 윤여정 씨가 요리사였다"고 했다.

또 다른 현지인은 "한국 촬영팀과 환상적인 경험과 크나큰 경험을 경험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한 현지인은 "지금 한국인들이 우리 가라치코를 정복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식당2' 인기에 스페인 페네리페 현지 매체 엘디아도 주목했다. 엘디아는 지난달 "가리치코에서의 한국 리얼리티"라는 제목으로 '윤식당2' 촬영 소식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엘디아는 "가라치코 주민들과 관광객은 최근 한국의 TV 전문가팀이 마을에 온 것에 놀랐다"며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이곳에서는 평범하게 보였지만 한국에서는 매우 유명한 연예인이었다"라고 했다.

매체는 이어 지난해 방송된 '윤식당'이 14%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지적하며 '윤식당2'이 방영되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라치코 시장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 방송팀이 가라치코를 선택해준 것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 시장은 "일단 방송이 한 번 나가면 여행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며 "지난 시즌 방송으로 심지어 직항 항공편이 생기기도 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