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유재석보다 점수 높아” '최우수 면접자'로 등극한 양세형

2018-01-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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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모습과 달리 조용하고 감수성이 풍부해서 시집을 읽거나 시를 쓰는 걸 좋아한다”

코미디언 양세형(32) 씨가 '면접의 신'에 등극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양세형 씨는 일반 기업체에 면접을 보러갔다.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양세형 씨는 "보이는 모습과 달리 조용하고 감수성이 풍부해서 시집을 읽거나 시를 쓰는 걸 좋아한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이어진 질문은 방금 마친 대답에 꼬투리를 잡는 약점 공략 질문이었다. 바로 "감수성이 예민하면 감정 조절이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양세형 씨는 최근 정독한 책을 언급하며 "책을 보고 인정하니 극복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하 MBC '무한도전'
이하 MBC '무한도전'

면접관은 대뜸 실내화를 내밀어 "어떻게 하면 이 물건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양세형 씨는 예상치 못한 질문에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고민했다. 시간이 흘려도 조급해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양세형 씨는 고민 끝에 "똑똑똑, 실내홥니다"라고 말했다. "실례합니다"와 비슷하게 들리는 "실내홥니다"라고 한 언어 유희였다.

양세형 씨 대답에 무표정으로 일관하던 면접관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양세형 씨는 "좀 모자란 것 같다. 더 좋은 생각이 있으면 홈페이지에 올리겠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면접이 끝난 뒤 면접관들은 "밝고 주도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며 "리더십을 보여준 유재석 씨보다 탐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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