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호프집에서 남자 30명 부른 '좋니' 영상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2018-01-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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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 술 취해서 부르기 시작하니까 나머지가 따라불렀다더라"

곰TV,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가수 윤종신(48) 씨가 '좋니' SNS 영상 중 인상깊었던 영상을 말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가수 이적(이동준·43)과 윤종신 씨, 기타리스트 장호일(52) 씨가 출연했다.

윤종신 씨는 이날 방송에서 "저는 '30~40대들이 좋아했나 보다'고 생각했는데 10~20대들이 의외로 이 감성을 좋아하더라"며 "누구나 찌질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지 않나'라고 말했다.

윤종신 씨 노래 '좋니'는 지난해 6월 22일에 공개되었지만 윤종신 씨가 7월 1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와 부른 뒤 음원차트를 역주행해 단번에 1위를 기록했다.

MC 유희열 씨는 "사람들이 부른 '좋니' 영상이 SNS에 많은데 그 중 하나가 대학가 선술집 같은 데서 남자 30명 정도가 부른 게 있다"고 소개했다. 윤종신 씨는 "저도 그 영상을 봤는데 다 남자들인데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한다. 한 명이 술 취해서 '좋니~ 그 사람' 부르기 시작하니까 나머지가 '아프다~' 불렀다더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윤종신 씨는 해당 영상을 지난해 9월 21일 인스타그램으로 공유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좋니' 떼창을 부르는 남자들 모습이 약 10초간 담겨 있다.

윤종신 씨는 "그렇게 불러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선배가 이런 일이 생기니까 다른 분들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종신이 형 나이에도 저런 일이 생기네?'라면서"라고 말했다.

유희열 씨는 "윤종신 씨가 정말 타고난 비즈니스 맨"이라며 "'좋니' 열기가 식기 바로 직전에 후속곡을 냈다"라고 노래 '좋아'를 소개했다. 윤종신 씨는 "충청도 버전 '좋은겨?' 또는 경상도 버전 '좋나?'도 생각 중이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민서도 출연해 윤종신 씨와 함께 '좋아'를 열창했다.

곰TV,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