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열사 추모한 영화 '1987' 배우들 (사진)
2018-01-14 14:30
add remove print link
14일은 고 박종철 열사 31주기다.
영화 '1987' 장준환 감독과 배우들이 고 박종철 열사 묘소를 참배했다.
14일은 고 박종철 열사 31주기다. 영화 '1987' 팀은 하루 전인 지난 13일 박종철 열사 묘소를 찾아 열사를 추모했다. 박종철열사기념사업회는 13일 오후 이 사진을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이날 참석한 사람은 장준환 감독과 배우 김윤석 씨, 여진구 씨, 강동원 씨, 이희준 씨였다. 영화 '1987' 팀은 고 박종철 열사 유족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했다. 고 박종철 열사 측은 "고맙습니다"라며 진심을 표현했다.
영화 '1987'은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바탕으로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다. 14일 현재 누적관객수 5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한편 14일 고 박종철 열사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고 박종철 열사 31기 추모식이 열렸다.
유족들은 이날 고 박종철 열사 묘소 앞에서 술을 올리며 절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박종철 열사 친형인 박종부 씨와 고문치사 사건을 폭로한 이부영 전 의원을 비롯한 사건 관련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씨와 박종철 열사의 모교 서울대 언어학과 및 부산 혜광고 재학생들도 함께였다.
이 전 의원은 추모사에서 "1987년 6월 항쟁이 승리한 것처럼 보였으나 정치권이 협상하면서 그 성과는 왜곡·변질됐다"며 "박종철·이한열 열사 등 수많은 민주열사의 혼백이 엄호하는 가운데 그 동안 유에된 6월 항쟁의 개혁이 다시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경찰 지휘부가 고 박종철 열사를 추모하며 공개적으로 조의를 표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박종철 열사가 숨진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방문해 헌화와 묵념을 한 뒤 박종철 열사 기념전시실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