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재산 노렸다” 용인 일가족 살해범 얼굴 공개 (사진5장)

2018-01-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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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용인동부경찰서 내에서 마스크나 모자를 착용하지 않은 채 조사를 받으러 이동하는 김 씨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용인 일가족 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성관(35) 씨가 우발적 범행이라던 자신의 주장을 번복하고 어머니의 재산을 노린 계획 범행이었다고 자백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범행 전후의 행적 등을 추궁한 끝에 피의자 김성관 씨가 "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지다 보니 어머니의 재산을 빼앗아 뉴질랜드로 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씨는 아내 정 모(33) 씨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범행 계획과 실행 방식, 아내 정 씨의 공모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은 김 씨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이날 용인동부경찰서 내에서 마스크나 모자를 착용하지 않은 채 조사를 받으러 이동하는 김 씨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김 씨는 지난해 10월 21일 모친 A 씨와 이부(異父)동생 B 군, 계부 C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어머니 계좌에서 1억2000여만원을 빼내 이틀 뒤 아내 정 씨와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그러나 2015년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 사건으로 현지 사법당국에 붙잡힌 그는 징역 2개월 형을 복역하고 구속상태로 있다가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지난 11일 한국으로 송환된 뒤 구속됐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