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부인 하원미 '화려한 반지'에 얽힌 사연 (감동주의)

2018-01-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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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보인 하원미 씨에게 추신수 선수는 “우나 니?”라고 물었다.

곰TV, JTBC '이방인'

메이저리거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36) 선수가 아내 하원미(36)씨에게 반지 선물을 해 감동을 줬다.

이하 JTBC '이방인'
이하 JTBC '이방인'

지난 14일 JTBC '이방인'에서는 추신수 선수와 하원미 씨가 함께 보낸 결혼 기념일 데이트가 방송됐다.

추신수 선수가 직접 쓴 손편지를 읽은 하원미 씨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하원미 씨는 제작진에게 "제가 제 입으로 남편한테 '나 이렇게 힘들어', '이렇게 고생해' 이런 말을 할 수가 없지 않나. 왜냐하면 이 사람도 힘들 게 뻔한데"라며 "남편이 안 도와주고 싶어서 안 도와준 게 아니라 못 도와주니까 못한 건데. 저한테 그런 걸 고맙다고 이야기하는 거에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뭔가 나를 알아주는 게 고맙고 그런 걸 알아주니까 더 감동받는 것 같고"라고 덧붙였다.

눈물을 보인 하원미 씨에게 추신수 선수는 "우나 니?"라고 물었다. 하원미 씨가 "안 운다. 웃는 거다"라고 하자 추신수 선수는 "웃나? 내가 책 많이 읽은 티가 나지?"라고 했다. 하원미 씨는 "그만 추임새 좀 넣어. 감동 좀 받자"라며 웃었다.

추신수 선수는 편지에 이어 선물을 꺼냈다. 케이스 안에는 화려한 모양의 반지가 들어 있었다.

반지를 본 하원미 씨는 "뭐야? 이거 내 반지?"라며 "나 길거리에서 만원 주고 산 반지 아니야? 한국 구르마에서"라고 말했다.

추신수 선수는 제작진에게 "5년인가 7년 전쯤 한국 갔을 때 부산 대학로 노점상에서 샀던 반지"라며 "구르마라고 하나? 거기서 산 건데 아내가 유독 그 반지만 되게 많이 끼더라"라고 전했다.

추신수 선수는 "아내한테 '그 반지 마음에 드나보다' 했더니 너무 예쁘다더라. 그게 문득 생각 나서 와이프 주얼리 함에서 슬쩍했다"며 "제가 그걸 들고 주얼리숍에 가서 똑같이 만들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는 추신수 선수가 실명 위기에 놓였던 아내에게 한 말이 감동을 주기도 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