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도 1억 떼였다” MBC, 드라마 출연료 미지급

2018-01-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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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성유리와 구혜선, 김우빈, 고수도 출연료 미지급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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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정유진 기자 = 배우 김민정이 1억원대 드라마 출연료를 정산받지 못하고 있다.

15일 뉴스1 취재결과 지난 2009년 방송된 MBC '2009 외인구단'에 출연한 김민정은 총 1억 500만원의 출연료를 지급 받지 못했다.

이 드라마는 2009년 방영됐기 때문에, 김민정은 올해로 10년째 1억원이라는 큰 금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다수의 관계자는 드라마 미지급 건에 대해 "제작사들이 드라마 한 편을 하고 문을 닫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연배우는 물론이고 단역 배우들까지 호소할 길이 없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제도적 개선에 입을 모았다.

앞서 성유리와 구혜선, 김우빈, 고수도 출연료 미지급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성유리는 지난 2009년 방송된 '태양을 삼켜라'에 출연, 현재까지 8000만원 이상의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성유리 역시 김민정과 마찬가지로 10년째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한 상황이다.

구혜선은 지난 2011년 출연한 한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총 2억 6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 배우 고수와 김우빈도 수년째 광고 모델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김우빈은 6600만원, 고수는 1억 2500만원에 해당하는 돈을 받지 못했다.

현재 배우들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대해서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등의 단체들이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상벌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2014년부터 드라마 출연료를 미지급에 대해 신고를 받고 있으며 불량 외주 제작사 리스트를 정리해 업계에서 보이콧을 주도하기도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대응을 해왔음에도 사법권을 가진 단체가 아니라서 해결이 안 된 게 많다. 그렇지만 문제를 일으킨 제작사와 제작사 대표, PD 등을 선별해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이를 공개하는 등의 방법을 써서라도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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