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좋아하고 유머 감각 있는 친구" 동창이 밝힌 김정은 어린 시절

2018-01-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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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은 어린 시절 스위스 한 기숙학교를 다녔다.

김정은 어린 시절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난 13일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가 김정은(35) 북한 노동당 위원장 어린 시절에 대해 다뤘다. 데일리비스트는 김정은과 어린 시절 같이 학교에 다녔던 동창 인터뷰 기사를 내놨다.

From Chubby Basketball Fan to Fratricidal Maniac: How Swiss Boarding School Shaped Kim Jong Un
기사는 스위스 베른에서 셰프로 일하는 조아오 미카엘로(Joao Micaelo)라는 동창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두 사람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스위스 쾨니츠에 자리한 리베펠트 슈타인휠츨리(Liebefeld-Steinhölzli) 공립 학교 친구였다.

미카엘로는 당시에 김정은이 '박은(Pak Un)'이라는 이름을 썼고 북한 대사관 직원 아들이었다고 기억했다. 나중에 김정은이 자신이 누군지 밝혔지만 미카엘로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미카엘로는 김정은이 "좋은 친구였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많이 놀았다. 그는 좋은 애였다. 다른 친구들도 김정은을 좋아했다"라며 "김정은은 농구를 좋아했고 농구도 같이 많이 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연락해 농구를 할 정도였다"라고 소개했다.

미카엘로는 김정은은 나이키 운동화 수집을 즐겼고 크지 않은 키에도 불구하고 농구 실력도 좋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동창인 마르코 임호프(Marco Imhof)는 김정은에 대해 "항상 잘 웃었다. 지는 걸 싫어했고 이기는 걸 중요시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김정은은 유머 감각도 있고 모두에게 잘 대했다"라며 "심지어 북한의 적국에서 온 친구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말했다.

김정은이 농구광이라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알려졌다. 김정은은 2014년 시카고 불스 스타 플레이어였던 데니스 로드맨(Dennis Rodman)을 북한으로 초대하기도 했다. 로드맨은 북한을 찾아 김정은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며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유튜브, Sky News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