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 않은 분들" 온라인에서 화제된 일본 도쿄대생 인터뷰 (영상)

2018-01-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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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는 싱가포르 국립대, 중국 베이징대와 함께 아시아 3대 명문대로 꼽힌다.

유튜브, 티비슈파

최근 일본 예능에서 방송한 도쿄대 학생들 인터뷰가 온라인에서 화제되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에는 '일본의 수재들만 다닌다는 도쿄대 학생들의 웃긴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7분 남짓한 영상이 게시됐다. 이 영상은 지난해 9월 27일 방송한 일본 후지TV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어딘가 평범하지 않은(?) 도쿄대 학생들 인터뷰를 담았다.

첫 번째 학생은 문과계열 수석으로 입학한 학생이었다. 학생은 "대단하다"는 리포터 반응에 표정 변화 없이 "감사합니다"라고만 대답했다. 리포터가 "그게 끝인가"라고 묻자 "이게 끝이다"라고만 짤막하게 말했다. 방송은 "도쿄대생은 수석이 되어도 별로 기뻐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취미가 무술과 헬스라는 교양학부 4학년 여학생도 있었다. 이 학생은 "세계 제일의 여자 닌자가 되는 것이 장래희망"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은 "일본 문화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본 문화를 해외에 알려서 세계를 무대로 몰래 활약하는 여자 닌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다음으로는 자신만만한 이과 1학년 학생이 나왔다. 그는 '공부방법'을 묻는 리포터에게 "공부보다는 '약간의 자신감과 미소'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다소 뜬금없는 발언을 했다. 리포터가 자신만만할 수 있는 이유를 묻자 학생은 "나라는 존재? 자만, 자신, 압도적 승리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학부 4학년 학생은 도쿄대에 들어온 이유에 대해 "세상에 잘난 척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도쿄대생이구나 생각해서 한 번 봐두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는 도쿄대생에 대해 "똥같은 놈들 천지다"라고 돌직구를 날리며 "장래 일본을 짊어지고 가겠다고 말하는 걸 보면 이제까지 공부만 했으면서 웬 잘난 척이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농학부 4학년 학생 발언은 앞서 이과 1학년 학생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처럼 편집돼 웃음을 자아냈다. 4학년 선배는 이런 후배들에 대해 "조금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일본 도쿄대는 일본 도쿄에 있는 국립 종합대학교로 일본 내에서 최고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 국립대, 중국 베이징대와 함께 아시아 3대 명문대로 꼽힌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