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 레고 만든 네티즌 화제 (인터뷰+실물 사진)

2018-01-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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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관련 레고는 모두 네 종류다.

이하 제작자 제공
이하 제작자 제공

한 네티즌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레고'를 제작해 최근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문 대통령 부부 헤어 스타일, 의상, 표정까지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 관련 레고는 모두 네 종류다. 문 대통령은 정장 버전과 농부 버전이 있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 본관 건물 레고도 있다.

문 대통령 레고를 만든 네티즌 최모(39) 씨는 17일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레고 부품을 구입한 뒤 이를 활용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했다. 얼굴 표정이나 의상은 직접 디자인해 프린팅했다고 했다.

최 씨는 지난해 말 문 대통령 레고를 자신이 활동하는 온라인 레고 커뮤니티 '브릭동네'에서 판매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문 대통령 지지자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moon_president'에서 해당 작품이 소개된 뒤 유명세를 탔다고 했다.

문 대통령 정장 버전과 농부 버전 레고(피규어)는 각각 2만 5000원, 김정숙 여사 레고(피규어)는 2만 원, 청와대 본관 건물 레고는 2만 8000원에 팔고 있다.

최 씨는 앞으로 만들 레고 작품에 대해 "문 대통령 베스트 프렌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그래서 노 전 대통령 레고를 만들 계획"이라며 "어느 정도 작업이 이뤄진 상태다. 밀짚모자를 쓰고 자전거 타는 버전과 정장을 입은 버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레고 제작자와 나눈 일문일답 전문이다.

- 문재인 대통령 레고를 어떻게 제작했나?

레고 정품 부품을 구입했다. 그걸 이용해서 만들었다. 문재인 대통령 헤어 스타일과 비슷한 부품을 찾아서 조립했다. 얼굴이나 옷은 직접 디자인해서 프린팅했다.

- 이런 작품을 만든 계기는?

그런 건 따로 없다. '브릭동네'라는 레고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냥 호기심에서 '이런 것도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만들어봤다.

레고 커뮤니티에서 문 대통령 레고를 판매하기도 했다. 그런데 (문 대통령 지지자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측에서 전화가 와서 몇 세트만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 레고를 구입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올린 후기가 SNS에서 반향을 일으킨 것 같다.

- 지금 하는 일은?

직장인이다. 문재인 대통령 팬클럽 회원도 아니다. '레고방' 그런 것도 하지 않고 있다. 이거 제작하고 나서 일베 등 다른 쪽에서 안 좋은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 문 대통령 레고는 어떤 것들이 있나?

문 대통령 정장 버전과 농부 버전 레고, 청와대 본관 건물 레고가 있다. 지난해 9월쯤 이 작품들을 만들었다. 이후 지난해 11월쯤 (문 대통령 지지자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측에서 요청이 와서 김정숙 여사 레고도 만들었다.

- 문 대통령 레고 가격도 궁금하다?

문 대통령 정장 버전, 농부 버전 레고(피규어)가 2만 5000원이다. 김정숙 여사 레고(피규어)는 2만 원이다. 청와대 본관 건물 레고는 2만 8000원이다.

- 추가로 만들 작품은 있나?

지금 감옥에 계신 분을 레고로 만들 수는 없지 않나. (웃음) 물론 그런 요청은 있었다. 정치적인 문제도 있고 그것까지는 힘들 것 같다.

문 대통령 베스트 프렌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 레고를 만들 계획이다. 어느 정도 작업이 이뤄진 상태다. 밀짚모자를 쓰고 자전거 타는 버전과 정장 입은 버전을 생각하고 있다. 정장 버전 레고는 문 대통령과 나란히 놓고 싶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