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

2018-01-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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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은 17일 오후 삼성동 사무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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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성명서를 냈다. 그는 "저와 함께 일했던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공직자들에 대한 최근 검찰 수사는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저는 매우 송구스럽고 참담스러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최근 역사뒤집기와 보복정치로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퇴임 이후 지난 5년 동안 4대강 살리기와 자원외교, 제2롯데월드 등 여러 건의 수사가 진행되었지만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는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라며 "더 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책임을 물으라는 것이 저의 입장"이라고 최측근을 두고 불거진 검찰 수사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 모두가 총 단합해서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냄으로써 우리의 국격을 다시 한 번 높일 수 있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라며 평창올림픽에 대해 언급했다.

home 편집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