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영과 연예인 학생들, 수업 못 나온 대신 제작비 더 내라고 해”

2018-01-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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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를 너희(연예인 학생)가 좀 더 내라 약간 이런 식으로 하는 경우도 있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셔터스톡

연극영화과를 전공한 한 제보자가 과내 실태에 관해 털어놨다.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익명으로 출연한 제보자 A씨는 "학교마다 다르지만, 우리 학교에는 수시에 특기자 전형이 있어서 연예인들이 활동 경력으로 합격할 확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A씨는 "(연예인 학우들은) 활동을 워낙 많이 해서 수업 참여를 잘 못 한다. 한 10% 참여를, 거의 못 하는 (상태)"라며 "학기가 시작되면 학교에 다닌다고 해도 수업을 2~3번 (참석한다)"고 말했다.

연예인 학생이 참여율이 저조할 때, 연극 제작비를 보태는 조건으로 출석을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A씨는 "제작 수업에서 연극을 한 편씩 한 학기당 만드는 수업들이 있다. 그때 제작비를 너희(연예인 학생)가 좀 더 내라 약간 이런 식으로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연극영화과가 유명하지 않은 학교들은 사실은 좀 더 그 학교의 이름이 유명해지기 위해서 연예인의 이름을 빌리려고 하는 경우들이 많다. 그래서 연예인들을 또 뽑으려고 그런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SBS 8뉴스는 "2016년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 과정에 유명 아이돌이 면접을 보지 않고 합격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해당 유명 아이돌은 그룹 씨엔블루 정용화 씨라고 드러났다. 이후 연예인의 대학 입시 특혜에 관한 논란이 불거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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