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운동한다, 걷는 운동" 비만 논란에 트럼프 반응

2018-01-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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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옆건물로 달려서 간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운동을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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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나는 운동한다. 걷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최근 잇따르는 트럼프 대통령 건강 논란에 대한 답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골프장과 백악관 단지에서 충분히 운동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운동을 한다. 걷는 운동 말이다"라며 "나는 옆건물로 달려서 간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운동을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계속되는 건강 논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장은 75인치(약 190.5cm)이며, 몸무게는 239파운드(약 108.4kg)다.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을 담당한 백악관 주치의 로니 잭슨 박사는 지난 16일 대통령의 건강은 전반적으로 좋다고 밝혔다. 하지만 체중을 감량하고 더 잘 먹고 땀을 더 자주 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여기에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이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한 체중계에 올라간다면 10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공언해 비만 논란에 불을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체육관에 가서 2시간씩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는데, 55세가 되면 새로운 무릎을 얻거나(무릎 수술을 하거나) 새로운 엉덩이를 얻는다"라며 "나는 그런 문제가 없다"고 자부했다.

또 패스트푸드를 너무 많이 먹는다는 지적에 대해 "식단을 바꾸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이라며 "아마 백악관에서 먹는 식사는 그리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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