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의 수술을 견뎌낸 9개월 아기 보배

2018-01-18 18:00

add remove print link

임신 20주 때 보배는 선천성 상급 복합 심장 기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밀알복지재단
밀알복지재단

임신 20주 때 보배는 선천성 상급 복합 심장 기형(태아의 심장은 임신 3주에 시작해 7주말에 완성되며, 이 기간에 심장 형성 중 한가지 이상 잘못되어 발생하는 심장 기형을 상급 복합 심장 기형이라고 함)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태어나서 수차례의 심장 수술과 병원 생활로 아픈 나날들을 보내야 했습니다.

▲ 혈액 순환이 안돼 퉁퉁 부은 보배의 손 / 가슴이 열린 채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보배 / 밀알복지재단
▲ 혈액 순환이 안돼 퉁퉁 부은 보배의 손 / 가슴이 열린 채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보배 / 밀알복지재단

가슴 밖으로 나온 보배의 작은 심장

지난 11월 심장수술 후, 퇴원 이틀 만에 고열과 호흡곤란으로 보배는 다시 심장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10시간이 넘는 힘겨운 수술 중 혈액이 전신 순환하지 못해 결국 가슴을 연 상태에서 수술실을 나와야만 했습니다.

▲ 수술 후 병원에 입원한 보배 / 밀알복지재단
▲ 수술 후 병원에 입원한 보배 / 밀알복지재단

수술을 마치고 바로 중환자실로 옮겨진 보배는 혼수상태로 일주일이 넘는 긴 시간을 죽음과 싸워야 했습니다. 엄마는 파랗게 변한 보배의 작고도 작은 손을 볼 때마다 마치 보배의 마지막을 연습하는 것 같아 슬픈 날들을 보내야 했습니다.

출처 밀알복지재단

혼수상태 9일째 되던 날, 보배는 조금씩 의식을 차리며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했고 간절하게 기다렸던 가슴 봉합 수술을 무사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배의 가느다란 숨결로 스스로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었습니다.

▲ 입원 중인 보배에게 우유를 먹이는 엄마 / 밀알복지재단
▲ 입원 중인 보배에게 우유를 먹이는 엄마 / 밀알복지재단
▲ 심장수술 자국이 선명히 남아있는 보배의 배   / 밀알복지재단
▲ 심장수술 자국이 선명히 남아있는 보배의 배 / 밀알복지재단

2년 후에 받을 수 있는 소아 심장 이식 수술을 기다리는 가운데 최근 호흡과 관련된 위급한 상황들이 자주 발생하여 추가적인 검진과 정기 입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홀로 생계를 책임지는 아빠의 소득으로는 점점 쌓여만 가는 의료비를 감당하기에 매우 버거운 상황입니다.

보배를 위한 후원은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가능합니다. 후원금은 보배의 추가 심장 검진과 수술비로 사용되며, 보배를 비롯하여 긴급 지원이 필요한 국내 위기가정아동을 위해 생계비, 의료비 등으로 지원됩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