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수자원공사에서 4대강 사업 문서 파기 중”…수자원공사 “원본 있다”

2018-01-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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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 트윗이 올라오자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증거인멸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범계(54·대전 서구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대강 사업 관련 문서들이 파기됐다"는 제보를 받아 공유했다.

18일 박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제보 사진을 공개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4대강'이라고 적인 문서함과 관련 서류들이 파쇄된 종잇조각들 사이에 있다.

제보 내용이 적힌 사진에는 "현재 신탄진에 있는 수자원공사에서 총 3.8t 규모의 4대강 사업 관련 문서들이 파기되고 있답니다"라고 적혀있다.

제보 내용을 보면 "용역 직원이 오늘(18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수자원공사에서 2009, 2010년 MB정부 4대강, 보, 아라뱃길 관련 문서들을 수자원공사 세 군데에서 1t 트럭 4차를 배정해 반출 파기 중"이라고 적혀있다.

박 의원 트윗이 올라오자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증거인멸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수자원공사 측은 위키트리에 "문서를 파기한 내용은 사실이 맞다"며 "전자정부 간소화로 인해 전자문서화된 종이 문서는 파기하고 있다. 파기된 문서는 사본이고, 원본 문서는 전자 문서로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거인멸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는 말에 수자원공사 측은 "일상적으로 이맘때 하는 작업이고 아마 부서 이동 때문에 정리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 같다. 추가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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