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말리고 그랬어” 사비 알론소랑 주먹 다짐했던 이천수 (영상)

2018-01-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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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는 2003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사비 알론소와 팀 동료였다.

유튜브, 슛포러브

이천수가 스페인에서 뛰던 시절 에피소드를 풀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천수형을 초대했다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천수(38) 해설위원은 한 식당에서 매니저와 슛포러브 직원들과 함께 밥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천수 해설위원은 2003년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시절 사비 알론소(38)와 싸웠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미니 게임하려고 골대 옮기다가 패스 서로 안 준다고 많이 싸웠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주먹다짐까지 갔냐"라는 질문에 이천수 해설위원은 "응, 싸우고 그랬어. 애들이 말리고 그랬어"라며 심각하게 다퉜다고 밝혔다. 외국 선수들은 싸우고 나서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쿨했다.

슛포러브 관계자들은 이천수 해설위원에게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초청장이 왔다는 사실을 밝혔다. 초대장은 "라리가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이천수 선수를 초대합니다"라며 "레알 소시에다드와 셀타 비고 경기를 같이 보며 즐기시기를 희망한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천수 해설위원은 몰래카메라가 아니냐며 의심했지만 사실이라고 확신하자 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좋은데...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나한테 왜 그러지?"라며 당혹감을 보였다. 그는 "고맙긴 한데 좀 부담스럽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천수 해설위원은 2003년 당시 레알 소시에다드로 깜짝 이적했다. 한 시즌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같은 리그 CD 누만시아로 임대 이적했다. 누만시아에서도 한 시즌 동안 성과가 없자 2005년 K리그로 복귀했다.

유튜브, Assabio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