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 청소년 '세탁 세제' 먹기 유행 논란
2018-01-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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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 캡슐로 만든 세탁 세제를 먹는 동영상이 유행하며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 '캡슐로 만든 세탁 세제(laundry pod)'를 먹는 장면을 SNS에 올리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영상을 보면 세제를 먹은 청소년들은 기침을 하고, 일부는 입에서 거품을 품기도 한다.
알록달록한 캡슐이 맛있는 젤리 같아 먹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제가 입과 소화기관을 태울 수 있어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미 독극물통제센터협회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2016년 39건, 지난해 53건 신고가 접수됐다.
전문가들은 세탁세제는 입과 소화기관을 태울 수 있는 에탄올과 과산화수소 등이 포함돼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위장장애와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세제 성분이 혈액과 장기에 유입될 경우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미 중독관리센터는 16일 성명에서 "새해 들어 첫 15일 동안 무려 39건의 관련 신고를 받았다"며 "세제를 먹을 경우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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