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아팠구나 미안해” 조민아가 올린 전태수 추모글

2018-01-2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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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수야 너무 놀라서 손이 마구 떨린다... 심장이 너무 크게 빨리 뛰어서 진정이 안 돼”

태수야.. 너무 놀라서 손이 마구 떨린다...심장이 너무 크게 빨리 뛰어서 진정이 안돼.. 평소 자다 잘 깨지도 않는데 몸이 안좋아서 일찍 잤다가 자다깨서 꺼진 휴대폰을 켰는데 나한테 온 카톡들이 이상해서 뉴스를 봤어.. 아닐거야.. 뭔가 잘못된거야.. 내가 아는 태수이름이 실검에 걸려있어서 설마.. 설마했는데.. 얼굴까지 보고나니까 믿을 수가 없다.. 태수야.. 태수야..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나한테 투정부렸던 것 보다 더 많이 혼자 아팠구나.... 미안해.. 아..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그냥 내가 미안해.. 전화 자주 못해서 통화할 때 마다 뭐그리 바쁘냐고.. 그래 맞아.. 뭐그리 바쁘다고 한 번 더 통화하고 한 번 더 얼굴 볼 껄.. 그게 뭐 그리 어려운거라고.. 네 선택이니까 태수가 선택한거니까 뭐라고 안할게.. 동갑인데 맨날 동생 대하듯 혼낸다고 그랬는데 그 말이 오늘 많이 아프다... 다 안아주고 더 들어줬어야됐는데.. 거기선 전태수라는 이름으로 태수 하고싶은거 다해. 어깨 무겁지 말고 마음 무겁지 말고 이제 편해졌으면 좋겠다.... 보고싶다.. 태수야...

우주여신 조민아 아뜰리에 - 건강하고 맛있는 행복(@woojuyeosin)님의 공유 게시물님,

그룹 주얼리 출신 조민아 씨가 고 전태수 씨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조민아 씨는 22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태수야 너무 놀라서 손이 마구 떨린다... 심장이 너무 크게 빨리 뛰어서 진정이 안 돼"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자다 깨서 꺼진 휴대폰을 켰는데 나한테 온 카톡들이 이상해서 뉴스를 봤어"라며 "설마 했는데 얼굴까지 보고 나니까 믿을 수가 없다"며 애통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태수야.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나한테 투정 부렸던 것보다 더 많이 혼자 아팠구나. 미안해.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그냥 내가 미안해"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조민아 씨는 "태수가 선택한 거니까 뭐라고 안 할게. 동갑인데 맨날 동생 대하듯 혼낸다고 그랬는데 그 말이 오늘 많이 아프다. 이제 편해졌으면 좋겠다. 보고 싶다 태수야"라며 글을 맺었다.

배우 전태수 씨는 지난 21일 34세 나이로 숨졌다.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되어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이었다"며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전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