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6000원 자코메티 전시를 9000원에 볼 수 있는 방법 (D-3일)

2018-01-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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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한 가성비는 어디에도 없다.

코바나컨텐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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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영화는 다 봤는데 갈 만한 곳 어디 없을까?

오랜만에 문화생활이 하고 싶은데, 이번 달 생활비가 빠듯하다면?

여기 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20세기 대표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의 작품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미술과 철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놓쳐선 안 될 기회다.

이하 알라딘 홈페이지
이하 알라딘 홈페이지

온라인 중고서점 알라딘에서는 오는 25일까지 자코메티 전시 관람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장 주네(Jean Genet)의 에세이 <자코메티의 아틀리에>를 읽고 댓글로 감상평을 남긴 독자 스무 명을 추첨해 1만 6000원(청소년 1만 원) 상당의 관람권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22일 기준 현재까지 139명이 댓글을 남겼다. (→이벤트 페이지 바로가기)

<자코메티의 아틀리에>는 프랑스 극작가이자 시인인 장 주네가 자코메티의 작업실을 드나들며 겪었던 일을 토대로 쓴 책이다. 자코메티에 대한 가장 통찰력 있는 글이며 그 어느 예술론보다 뛰어난 글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옮긴이의 말'을 제외하면 61페이지, 총 72페이지에 불과하다. 두께는 1cm도 채 되지 않고 가격은 9000원으로 영화관 표 한 장 가격과 비슷하다.

이하 전성규 기자
이하 전성규 기자

중간 중간에 나타나는 대화 장면은 마치 일기를 보는 느낌이다. 난해하지 않으면서도 미적·철학적 고민의 세계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이벤트 당첨자는 오는 26일 알라딘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이벤트 당첨 관람권은 오는 2월 28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현대 조각의 거장'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은 오는 4월 15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시대의 걸작 '걸어가는 사람'을 포함해 조각과 회화, 드로잉 등 작품 120여 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