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맛 없다면서 광고는 왜 찍나?” 비판에 해명한 황교익 (+수요미 영상)

2018-01-22 16:50

add remove print link

황 씨는 tvN '수요미식회'에서 “(달고 짠 맛 때문에) 계속 먹게 만드니까 떡볶이는 맛없는 음식이다”라고 주장했다.

떡볶이 프렌차이즈 업체 '크레이지 후라이' 홈페이지
떡볶이 프렌차이즈 업체 '크레이지 후라이' 홈페이지

맛칼럼니스트 황교익(55) 씨가 '떡볶이 논란'에 해명했다.

지난 21일 황교익 씨가 자신이 한 떡볶이 전문 음식점 광고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 글을 개인 페이스북 남겼다.

게시물에서 황교익 씨는 "떡볶이 매장 광고이다. 이거 찍은 지 제법 되었다. 떡볶이는 맛없다면서 왜 이런 광고를 찍었냐고 말한다. 여러 이유가 있다"고 운을 뗐다.

황교익 씨는 해당 회사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황 씨는 "후배가 이 회사의 마케팅을 돕는데 광고 제안이 왔다. 이 회사의 다른 브랜드 매장 튀김 메뉴였다. 여기에 내 이름을 붙이고 싶다 하였다"라고 적었다. 황 씨는 자신 이름이 붙은 메뉴가 팔릴 때마다 수익금 중 일부를 불우한 어린이를 돕는데 사용하는 조건으로 이를 승인했다고 한다. 그는 2년 넘게 이 기부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교익 씨는 이어 논란이 된 떡볶이 광고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황 씨는 "광고이지 않은가. 비윤리적이며 불법한 방식이 아니면 그 누구든 그 어떤 광고이든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적었다.

그는 "불우 어린이 돕기에 응해준 회사에 대한 고마움의 마음도 없지 않아 광고료라고 말하기에는 민망한 조금의 사례비를 받고 이 광고를 찍었다"라고 했다. 그는 해당 음식점 떡볶이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게 아니라 어른들에게 술안주로 제공되는 음식인 것도 광고에 출연한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황교익 씨는 "한국 사회에서는 대중이 유명인에게 사회적 윤리를 끝없이 묻는다"면서 "이 회사와의 일도 그 사회적 윤리 안에서 하는 일이다. 굳이 말하고 싶지도 않았으나 자꾸 물으니 이렇게 답한다"라며 글을 맺었다.

곰TV, tvN '수요미식회'

앞서 지난 17일 황교익 씨는 자신이 패널로 출연하는 tvN '수요미식회'에서 "(달고 짠 맛 때문에) 계속 먹게 만드니까 떡볶이는 맛없는 음식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떡볶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유아기 때 흔히 주어졌던 음식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직후 일부 SNS이용자들은 황 씨가 떡볶이 전문 음식점 광고 모델로 출연한 것을 이유로 황 씨를 비판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