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없는 박정희2다” 통합반대파 징계 예고한 안철수에게 일침 날린 박지원

2018-01-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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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렴치한 안철수 패권주의는 확실하게 비행기를 태워야 합니다”

7일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왼쪽), 안철수 대표가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여수마라톤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 연합뉴스
7일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왼쪽), 안철수 대표가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여수마라톤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75) 의원이 안철수(55) 대표에게 일침을 날렸다.

22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통합반대파 징계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이 안철수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자신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게시물에서 박지원 의원은 "안철수 대표의 이성 회복을 간곡히 촉구합니다"라며 운을 뗐다.

박지원 의원은 '박정희2', '독재자'라는 표현을 써 가며 안 대표를 힐난했다. 그는 "영락없는 박정희2입니다. 자기를 따르지 않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하려는 독재자입니다"라고 적었다.

박 의원은 국민의당 창당 시절을 언급했다. 그는 "합당 파트너인 유승민 대표는 비례대표 의원 문제에 대해 정치적 해결을 주문하지만 안 대표는 당을 보고 투표했다며 탐욕을 부립니다"면서 "자신은 민주당에 요구해서 민주당 소속 경남 도의원, 부산 기초의원을 받았는데도 자기는 이번에는 못하겠다니 참으로 파렴치한 욕심쟁이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정당을 보고 투표했다"는 주장도 문제시했다. 그는 "국민이 정당을 보고 투표했다는 점은 지역구 의원도 마찬가지인데, 비례대표도 지역구 국회의원도 모두 개인 소유로 생각하는 사당(私黨) 대표이니 징계를 운운하는 것입니다"라고 적었다.

박 의원은 "파렴치한 안철수 패권주의는 확실하게 비행기를 태워야 합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같은 날 오전 안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반대파를 향해 "별도로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대표로서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당헌·당규에 정해진 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후 안 대표는 해당 행위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당헌에 따라 2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위원회를 소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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