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공 무대인사에서의 제 발언…사죄드린다” 논란에 배우 사과문

2018-01-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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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분들은 부러우실 수도 있는데 팬티 바람으로 돌아다니는 오빠들을 볼 때가 있다. 그 속옷이 엉덩이까지 다 땀으로 젖어서 저는 너무 거저 먹는 게 아닌가 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 셔터스톡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 셔터스톡

뮤지컬 배우 유리아 씨가 최근 불거진 성희롱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유리아 씨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어제 막공(마지막 공연) 무대인사에서 저의 발언으로 많은 이들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내용이 담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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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경솔함을 깨달았다. 사죄의 마음을 전하려고 한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 21일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마지막 공연 후 유리아 씨가 무대인사에서 했던 일부 발언이 문제가 됐다. 유리아 씨는 공연 중 땀을 많이 흘려 옷을 빠르게 갈아입어야 하는 남자 배우들을 언급하면서 "저희가 무대에서 땀을 엄청 흘린다. 그래서 오빠들이 팬티까지 다 젖는다"고 말했다.

이어 "팬 분들은 부러우실 수도 있는데 팬티 바람으로 돌아다니는 오빠들을 볼 때가 있다. 그 속옷이 엉덩이까지 다 땀으로 젖어서 저는 너무 거저 먹는 게 아닌가 했다"고 말했었다.

해당 발언은 최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논란이 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공연을 보러간 거지, 남성배우들 탈의한 거 보러가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거저먹는다", "팬 분들은 부러우실 수도 있는데"라는 발언을 문제 삼는 이들도 있었다. 이와는 달리 "솔직한 발언이었을 뿐 문제 될 건 없다"고 반박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한국군과 북한국이 서로를 경계하다 점차 마음을 열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유리아 씨는 극중 '여신님'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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