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테니스' 의혹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현 선수 언급하며 쓴 글

2018-01-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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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년 정현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지난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이 경기 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런던장애인올림픽 휠체어테니스 선수와 테니스를 쳐보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지난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이 경기 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런던장애인올림픽 휠체어테니스 선수와 테니스를 쳐보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황제 테니스' 의혹을 받는 이명박(76) 전 대통령이 테니스 선수 정현(21) 씨를 응원했다.

2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개인 페이스북에 정현 씨를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아름다운 청년 정현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정신력으로나 기술적으로 압도하는 그의 경기를 보며 큰 감동을 받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전 대통령은 "정현 선수의 쾌거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도 큰 용기와 힘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몇 차례 '황제 테니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9월 노컷뉴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군사보안시설로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국군기무사령부 기무부대의 테니스장을 지난 한 해 동안 20여 차례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전 대통령은 2006년 서울시장 재임 당시 남산테니스장을 공짜로 이용했다가 뒤늦게 이용료를 낸 적이 있다.

퇴임 이후인 2013년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을 일반 시민들 예약을 막은 채 독점적으로 이용해 또 한 번 '황제 테니스' 구설에 올랐다.

멜버른 로이터 = 뉴스1
멜버른 로이터 = 뉴스1

앞서 지난 22일 정현 씨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8일째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3-0(7-6 7-5 7-6)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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