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항상...” SM 안무 지적하는 보아 (영상)

2018-01-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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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궁금한 게 있는데 왜 이제 와서 굳이 보아 노래를 들어야 되느냐고 말씀하셨지 않나”

네이버TV, SM C&C

가수 보아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안무를 지적했다.

23일 네이버TV에 공개된 웹예능 '키워드 #보아'에는 SM엔터테인먼트 직원들과 회의를 하는 보아 모습이 담겼다.

뮤직비디오 디렉터 정병기 씨는 "사람들한테 보아라는 아티스트는 굉장히 알려져있다"며 "근데 왜 하필 지금 이 시점에 다시 보아의 노래를 들어야 되느냐에 대해서 저는 뭔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하 SM C&C '키워드 #보아'
이하 SM C&C '키워드 #보아'

정병기 씨는 "뮤직비디오를 돈 많이 들여 찍으면 많은 사람들이 봐야 되는데 조회수가 적으면 의미가 별로 없다"며 "어떻게 사람들에게 춤추는 보아의 모습을 잘 노출 시킬 것인가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해보고 이야기를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보아가 "저 궁금한 게 있는데 왜 이제 와서 굳이 보아 노래를 들어야 되느냐고 말씀하셨지 않나. 근데 외부에서 바라보는 눈은 다를 것 같다"고 하자 정병기 씨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보아는 너무 빨리 성공했고 모든 것을 다 이뤘다고 생각 해버리니까 익숙함이 너무"라고 말했다. 정병기 씨는 "딱 하고 무릎을 치는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포인트를 뭐로 잡아야 되냐는 고민이었다"고 덧붙였다.

보아는 "제가 이걸 왜 여쭤봤냐면 저도 그 생각을 한다"며 "왜냐하면 보아라는 아티스트는 너무 완성돼 있고 이 친구가 잘하는 거 좋은 거 너무 잘 알고 있다. 사람들이 보아를 보고 싶게끔 만들어야 하는데 과연 보아라는 이미 너무 프레시함이 없는 사람을 어떻게 끌어 낼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생각인 것 같아서 여쭤본 것"이라고 말했다.

보아는 "사람들이 봤을 때 '춤 잘추네'로 끝나는 게 있고 '춤 재밌네, 따라해보고 싶다'가 있는데 우리 회사는 항상 '춤 잘추네'로 끝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최근 3년간 냈던 노래는 노래도 기억 안 나고 춤도 기억 안 나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며 "기억에 딱 꽂힐 만한 캐치프레이즈가 하나는 있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아가 회의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샤이니 멤버 키(김기범)는 제작진에게 "보아 선배님이 워낙 깐깐하다는 얘기는 유명하니까"라며 "소신도 있으면서 융통성도 있고. 교장 선생님 느낌이 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아는 "저는 사실 직설적이다. 특히 일적인 부분에서는"이라며 "배려한다고 돌려 얘기했는데 오해 생기면 그걸 또 바로 잡아야되지않나"라고 했다.

웹 예능 '키워드 #보아'는 보아의 24시간을 후배 아티스트 샤이니 키의 시각에서 밀착 취재한 프로그램이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