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키우는 개 죽인 남성 차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반려견 주인

2018-01-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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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다트에 맞아 땅바닥에 축 늘어져 있었다.

이하 웨이보
이하 웨이보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이 죽자 화가 난 주인이 개를 죽인 남성을 차로 들이받아 숨지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17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시나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15일 오후 중국 장쑤성 양저우 시에서 벌어졌다. 한 남성은 스쿠터를 타고 다니며 독이 들어있는 다트로 개 6마리를 죽였다.

주인은 개 울음소리를 듣고 달려갔으나 이미 늦은 뒤였다. 개는 다트에 맞아 땅바닥에 축 늘어져 있었다.

이 모습을 보고 분노한 주인은 자동차를 타고 범인을 쫓기 시작했다. 주인은 스쿠터를 타고 달려가는 범인을 발견하자마자 벽돌 쪽으로 들이받았다.

남성은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개 주인은 경찰에 체포돼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그의 가족은 그가 고의로 남성을 죽인 것이 아니라 단순히 페달을 잘못 밟은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사망한 남성 가족은 "우리가 잘못했더라도 당신들에게 판사나 집행자가 될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사망한 남성은 개를 죽여 식용으로 판매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독이 들어 있는 다트로 개를 죽이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는 "육류 거래를 위해 독을 사용해 개를 잡는 것은 잔인한 행위"라며 "중국에서 매년 개 2000만 마리와 고양이 400만 마리가 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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