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에이솔이 중학교 자퇴한 이유

2018-01-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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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아르바이트도 다 해봤다. 라면을 10년 넘게 먹었던 것 같다"

이하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이하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래퍼 에이솔이 방송에서 중학교를 자퇴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이재용, 정영주, 김재화, 미료, 에이솔이 출연했다.

에이솔은 근황에 대해 "쇼미 출연 이후 섭외가 폭주하고 있다"며 "방송 전에는 수입이 0인 상태였는데 지금은 10배, 100배로 수입이 늘었다"고 말했다.

에이솔은 중학교 2학년 시절, 학교를 자퇴한 이후 꾸준히 랩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자퇴한 이유에 대해 "저를 많이 괴롭히는 친구들이 있었다. 교복, 체육복을 뺏어가는 건 기본이고 나중에는 폭력까지 행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폭력까지는 힘들어서 엄마에게 자퇴를 말씀드렸다. 엄마가 선생님과 면담에서 '솔에게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라는 얘기를 듣고 자퇴를 허락하셨다"고 말했다. 에이솔은 "그 선생님 지도 아래 있다면 해결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에이솔은 이날 방송에서 생활고로 힘들었던 과거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는 "5살 때부터 집안 사정 때문에 엄마랑 같이 산 기억이 없다. 엄마가 저를 돌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보육원에서 자랐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 시절부터 혼자 자취 생활을 해나갔다는 에이솔은 "자취 후부터는 용돈을 한 번도 못 받아 봤다. 현존하는 아르바이트도 다 해봤다. 라면을 10년 넘게 먹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엄마와 함께 사는 게 꿈이다. 아직 3년은 더 있어야 가능할 것 같다"며 엄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