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뭣도 아닌데...” 주작 논란 해명한 유튜버 (영상)

2018-01-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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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제가 뭣도 아니고 유명한 사람도 아닌데 저 때문에 감정 소비하면서 싸우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유튜브, 정호tv 유

유튜버 유정호 씨가 최근 불거진 '주작 논란'을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유튜버 유정호 씨는 '여러분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유정호 씨는 "오늘은 제가 무거운 이야기를 좀 할까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유정호 씨는 "페이스북상에서 가끔 제 영상이 퍼진다. 댓글에 저를 두고 싸우시는 분들이 많더라"고 했다.

그는 "기부도 주작이고, 사기(꾼) 잡고 이런 거 전부 다 주작이다. 증거가 어딨느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주작 의혹을 제기한 댓글 내용들을 언급했다.

유정호 씨는 "진짜면 경찰이랑도 통화한 거 인증해보라고 하셨는데, 제가 고민을 참 많이 했다"며 실제 경찰관과 했던 통화내역들을 공개했다.

공개된 통화 녹음에는 유정호 씨가 서울 중랑경찰서, 대구 남부경찰서 형사와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겼다.

유정호 씨는 "사기꾼을 잡는다던가 누군가를 고소한다던가 그런 내용에 대해 경찰서와 통화한 내역이었다"고 설명했다.

유 씨는 "이거까지 주작이라고 하시면... 경찰(공무원) 사칭죄로 저를 고발하시면 된다"고 했다.

유정호 씨는 '봉사 주작'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SNS를 시작하기 10년 전부터 봉사를 했다"며 관련 사진들을 공개했다.

유정호 씨는 본인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정말 페이스북을 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전부 다 제가 일해서 번 돈으로 했고, 팔로워나 구독자를 팔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상 마지막 유정호 씨는 바닥에 무릎을 꿇은 자세로 시청자들에게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여러분들 제가 뭣도 아니고 유명한 사람도 아닌데 저 때문에 감정 소비하면서 싸우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 씨는 "더 열심히 하고 불편 끼치지 않는 영상 올리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유정호 씨는 유튜브와 SNS에 제보받은 사건들을 해결하는 영상을 만들어 올린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41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9일에는 학교폭력 피해자를 돕는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