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초” 영국 옥스퍼드대 신입생,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많다

2018-01-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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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입학 승인과 실제 입학 기준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을 앞섰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900년을 넘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남학생보다 여학생을 더 많이 받았다.

25일(현지시간) 진보 일간 가디언은 영국 대학의 학사과정 입학지원을 총괄하는 유카스(UCAS)의 자료를 인용해 2017~18학년도 옥스퍼드대 학사학위 신입생을 보면 18세 영국인을 기준으로 여학생이 1천70명, 남학생이 1천25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입학을 신청한 여학생 수가 기록적인 수준이었다. 대학의 입학 승인과 실제 입학 기준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을 앞섰다.

전 연령 기준으로도 영국인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입학 승인을 더 많이 받았다. 입학 신청은 남학생이 많았다.

옥스퍼드대 칼리지가 여학생에게 처음 문호를 연 것은 1974년이다. 이후 다른 칼리지들이 1970년대와 1980년대를 뒤를 따랐다.

하지만 현재 옥스퍼드대 칼리지 38개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여성이 학장이다. 지난 2016년 219대 총장에 취임한 루이스 리처드슨(58) 총장은 첫 여성 총장이다.

그러나 옥스퍼드대 입학을 승인받은 흑인 영국인은 여전히 작았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전 연령을 기준으로 435명이 신청해 65명이 승인받았다. 전년보다 10명 늘어난 수준이다.

또 다른 명문대 케임브리지대학도 남학생과 여학생 신입생 수가 비슷했다.

18세 영국인 기준으로 학사학위 신입생을 보면 남학생이 1천440명, 여학생이 1천405명이었다. 케임브리지대가 입학을 승인한 기준(전 연령)으로는 여학생이 더 많았다.

영국 옥스퍼드대 / 연합뉴스
영국 옥스퍼드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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