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까지 출동” 누텔라 70% 세일에 쟁탈전 벌어진 프랑스

2018-01-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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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5분만에 누텔라가 매진된 곳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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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프랑스 슈퍼마켓에서 초콜릿 잼 '누텔라'(Nutella)'를 대폭 할인 판매하자 손님들이 몰려와 쟁탈전을 벌이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슈퍼마켓 체인점 인터마르슈는 누텔라를 기존 4.50유로(약 5천900원)에서 1.40유로(약 1천800원)로 70% 세일해 판매했다.

이 소식에 프랑스 전역의 매장에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거의 15분만에 누텔라가 매진된 곳도 있다.

일부 손님들은 누텔라를 손에 넣으려 몸싸움을 벌였다. 말리던 직원은 맞아서 얼굴에 멍이 들기도 했다.

프랑스 북부의 한 매장에는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한 시민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마치 동물 같았다"면서 "나이 든 여성이 누텔라 박스를 머리 위로 가져가자 다른 여성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고 말했다.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은 손에 피가 나기도 했다"며 "정말 끔찍했다"고 말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현장 영상을 보면 놀란 구경꾼들이 "이건 정상이 아니다(Ce n'est pas normal)"이라고 말하는 소리도 들린다.

결국 다른 매장들은 질서유지를 위해 손님 한 명당 누텔라를 3개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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