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깨무는 소트니코바 사진에 '좋아요' 누른 손연재

2018-01-28 12:10

add remove print link

소트니코바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김연아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 씨가 금메달을 딴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소트니코바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

소트니코바 팬 계정으로 보이는 인스타그램 계정 'adelina_sotnikova_2014'에는 지난 27일 금메달을 깨무는 소트니코바 사진이 올라왔다.

금메달 목걸이에 '소치(SOCHI)'라는 문구가 있어, 지난 2014년 러시아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시상식 장면으로 보인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2014년 러시아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김연아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소트니코바는 이후 국제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2016년 12월에는 세계반도핑기구(WADA) 독립위원회 도핑 의심 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소트니코바는 지난해, 부상을 이유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8일 오전 기준 '소트니코바 금메달' 사진에는 '좋아요' 4000여 개가 달렸다. 확인 결과 '좋아요'를 누른 SNS 이용자 중 한국 리듬체조 간판선수 출신 손연재 씨도 있었다. 손연재 씨는 'syj0528'라는 인스타그램 계정명을 사용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된 28일 저녁, 손연재 씨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 상태로 전환됐다.

금메달을 따고 기뻐하는 소트니코바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손연재 씨 / 인스타그램 'adelina_sotnikova_2014'
금메달을 따고 기뻐하는 소트니코바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손연재 씨 / 인스타그램 'adelina_sotnikova_2014'
손연재 씨 인스타그램. 소트니코바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계정과 동일하다 / 손연재 씨 인스타그램
손연재 씨 인스타그램. 소트니코바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계정과 동일하다 / 손연재 씨 인스타그램

손연재 씨는 리듬체조 선수를 은퇴한 뒤 방송 프로그램 출연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손연재 씨는 지난해 3월 은퇴 선언을 하면서 "17년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로 살아온 시간이었다"며 "리듬체조는 그동안 내 삶의 전부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손 씨는 이어 "이제는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가 아닌 24살 손연재로 돌아가려고 한다"며 "하고 싶었던 것들을 다 해보면서 앞을 준비하려 한다"고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