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눈 떴더니...” 가족 피 거머리에 빨리게 하는 누나 사연

2018-01-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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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KBS '안녕하세요'에서는 '온 가족의 피를 거머리에게 빨리게 하는 누나' 편이 방송됐다.

곰TV, KBS '안녕하세요'

거머리를 키우는 누나 때문에 고민이라는 동생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KBS '안녕하세요'에서는 '온 가족의 피를 거머리에게 빨리게 하는 누나' 편이 방송됐다.

고민의 주인공인 남동생은 "집에 들어갈 때마다 징그럽다"며 "누나가 처음에는 거머리를 3~4마리를 키우더니 지금은 60마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하 KBS '안녕하세요'
이하 KBS '안녕하세요'

동생은 "누나가 '아이고 내 새끼 피 좀 먹어야 된다'면서 가족들을 물게 한다"며 "누가 거머리한테 피를 주겠냐. 안 한다고 했다가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집에 와서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팔이 찌릿찌릿한 느낌이 나더라. 거머리가 있길래 소리를 질렀더니 누나가 '괜찮아 이미 다 빨았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동생은 "거머리한테 물리면 피가 한동안 안 멈춘다"며 "밴드나 지혈제를 해도 안 되고 외출해야 할 때는 밴드를 10장 정도 붙인다"고 말했다. 거머리 입에서 나오는 항응고 성분 때문에 피를 빨리면 12시간~24시간 동안 상처에 피가 굳지 않는다.

신동엽 씨가 "중간에 안 떨어지냐?"고 하자 누나는 "강제로 떼면 더 안 좋다"고 답했다. 누나는 "미세한 거머리 이빨이 강제로 떼면 피부에 박힌다"며 "배가 부른 상태에서 자체적으로 떨어져야지 괜찮다"고 덧붙였다.

동생은 누나가 거머리를 공공장소에 갖고 나가는 것도 불만이라고 했다.

"거머리 수를 더 늘릴 생각도 있느냐"는 신동엽 씨 질문에 누나는 "계획하고 있는 것도 있다. 일본에 버팔로라는 팔뚝만한 거머리가 있다"며 "여름에 3마리 정도 데리고 와서 키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누나는 "거머리가 너무 매력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좋아해 줄 수밖에 없다"고 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