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받은 포상금 11억원

2018-01-3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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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받을 보너스가 지난 28일 기준 236억 동(11억1천만 원)으로 역대 가장 큰 포상 규모를 기록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28일 오후 베트남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왼쪽)로부터 베트남 축구역사를 새로 쓴 공로로 '3급 노동훈장'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28일 오후 베트남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왼쪽)로부터 베트남 축구역사를 새로 쓴 공로로 '3급 노동훈장'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하 연합뉴스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동남아시아 축구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인 준우승을 일구면서 포상금도 더욱 두둑해졌다.

3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받을 보너스가 지난 28일 기준 236억 동(11억1천만 원)으로 역대 가장 큰 포상 규모를 기록했다.

베트남 대표팀이 중국에서 열린 AFC U-23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이룰 때까지 약속받은 보너스는 약 150억 동(7억1천만 원) 이었지만, 결승까지 진출해 연장 접전까지 가는 등 베트남 축구의 새 장을 열자 정부와 기업 등의 포상금이 더 늘어났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28일 베트남 수도 외곽에 있는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28일 베트남 수도 외곽에 있는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베트남축구협회가 36억 동(1억7천만 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올림픽위원회가 총 32억 돈(1억5천만 원)을 내놓았고 기업들의 동참도 잇따랐다.

일부 기업은 박 감독에게 한국 돈으로 4천만∼5천만 원짜리 자동차나 9천만 원 넘는 집을 선물로 주겠다고 밝혔다.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특별휴가와 함께 고급 리조트 이용권 등도 주어진다.

현지 과세당국은 대표팀이 받는 포상금에 대해서는 기업 마케팅을 위해 제공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개인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다.

앞서 박 감독과 선수들은 AFC U-23 대회를 마치고 베트남으로 돌아온 28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로부터 노동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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