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 원 위자료 받아...이제 제자리 돌아갈 것" 도도맘 전 남편 페이스북 글

2018-02-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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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가시거든 '남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고 읊조려주시길 바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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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회의원 강용석(48) 변호사와 불륜을 저지른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 남편이 심경을 전했다.

전 남편 조용제 씨는 지난 1일 본인 페이스북에 "전 도도맘의 남편이었던 조용제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을 쓰기까지 몇 번이나 썼다 지웠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안녕하세요. 전 도도맘의 남편 이였던 조용제 입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 몇번이나 썼다 지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끌벅적했던 홍콩 불륜 사건이 무려 4년이나 흘렀습니다. 제가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불륜행...

조용제에 의해 게시 됨 2018년 1월 31일 수요일

조 씨는 "시끌벅적했던 홍콩 불륜 사건이 무려 4년이나 흘렀다"라면서 "제가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불륜 행위로 인한 혼인 파탄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지난 31일 판결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4000만 원의 위자료 배상 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조 씨는 "물론 이 판결을 기쁘다고 할 순 없다"며 "재판 과정을 통해 아이 엄마와 상대의 불륜 행위를 다시 떠올리며 제 손으로 직접 정리해야 했고 또 법정에 나가서 증언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정은 산산조각이 났고, 저는 일반인임에도 여러 차례 언론에 오르락내리락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조 씨는 "애들 엄마와는 헤어졌고 부족한 아버지지만 아이들은 제가 키우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제 제 자리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강용석 변호사에게 뼈있는 한 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이번 주말 교회에 가시거든, 당신 아내와, 당신 자식 손잡고 꼭 한번 읊조려주시길 바랍니다. '남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 라고"라고 밝혔다.

'도도맘' 김미나 씨와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2015년 불륜 스캔들에 휩싸였다. 김미나 씨는 사건 이후 방송에 출연하고 유튜브 계정을 만드는 등 여러 활동을 이어왔다.

'도도맘' 김미나 씨 / SBS 스페셜
'도도맘' 김미나 씨 / SBS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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