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았던 가장 위대하고 외로웠던 인간” 고 황병기 추모한 유아인

2018-02-02 09:10

add remove print link

"그만큼 몰랐던, 그래서 안타까운 사람이고 친구이고 스승입니다"

배우 유아인 씨가 별세한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을 추모했다.

유아인 씨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생전 황병기 선생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내가 알았던 가장 위대하고 외로웠던 '인간'입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유아인 씨 인스타그램
유아인 씨 인스타그램

유 씨는 "그만큼 몰랐던, 그래서 안타까운 사람이고 친구이고 스승입니다"라며 "자기 자신인 것으로 내게 가장 큰 배움과 감동을 준 그 자체로의 예술"이라고 황병기 선생을 추모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황병기(1936-2018)"라며 글을 맺었다.

같은 날 유아인 씨는 황병기 선생과 함께 찍었던 패션지 보그 화보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황병기 선생은 바닥에 앉아 휴대폰을 든 포즈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다른 사진에는 눈을 감은 유아인 씨와 황병기 선생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은 지난달 31일, 향년 82세 나이로 별세했다. 뇌졸중에 따른 폐렴 합병증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황병기 선생 대표작으로는 미궁, 침향무, 비단길 등이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