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가 일장기로 바뀐 웹툰 '펭러메' 일본판(+ 작가 입장)

2018-02-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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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의사나 협의 없이 진행된 부분이다"

웹툰 '펭귄 러브스 메브(Penguin Loves Mev·약칭 펭러메)' 작가가 각색된 일본판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펭러메'를 연재하는 펭귄 작가는 2일 오전 업로드된 웹툰 '펭러메' 781화 댓글에서 "일본편 '펭러메'는 제 손을 거치지 않고 일본편으로 각색돼 업로드된다. 제 의사나 협의 없이 진행된 부분이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펭러메' 팬들은 일본판 '펭러메'에 대해 "펭귄님 국적이 일본으로 바뀌어 나온다", "펭귄님 방에 있던 태극기도 일장기로 바꾸었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작가 입장이 나오고 나자 일부 팬들은 "아무리 친근감을 위해 로컬라이징이 필요하다지만 '펭러메'는 픽션이 아닌 일상툰인데 원작자 협의 없이 국적 세탁은 너무하다"며 공론화를 요구하는 분위기다.

'펭러메'는 한국여자 펭귄과 영국남자 메브가 함께 결혼해 살아가는 일상을 담은 웹툰이다. 개인적인 생활을 이야기하면서도 서로 다른 문화 차이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내용이다.

그 중에는 펭귄·메브 부부가 다른 외국인들과 한국 명절이나 한글날, 독도 문제 등 한국 정서와 문화 관련해 대화를 나누는 에피소드도 적지 않다.

네이버웹툰 '펭러메' 일본편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연재가 시작됐고 2일 기준 현재까지 총 여덢 편이 업로드됐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