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영웅' 이봉주 감독, 박상영 선수가 남들과 다른 유니폼 입고 성화봉송 한 이유

지난 1월 18일,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그룹성화봉송주자’로 하계대회 메달리스트인 이봉주 감독과 박상영 선수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 일대를 달렸다.

이들은 스포츠 계에 중심으로 서있는 ‘올림픽 영웅’이다. 하지만 이봉주 감독과 박상영 선수는 성화봉송의 주주자가 아닌 ‘부주자’ 를 자처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 중인 청소년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성화봉송 ‘부주자’는 성화를 들고 달리는 주주자를 응원하며 함께 달리는 주자이다. 성화봉송 주주자가 아닌 만큼 유니폼 색깔도 다르고 혼자서 성화봉을 들 수도 없다. 하지만 이봉주 감독과 박상영 선수는 미래를 밝힐 청소년들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의 주인공으로 만들며 꿈을 응원하기 위해 부주자로 나선 것이다.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는 이봉주 감독과 '할 수 있다' 정신으로 온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준 박상영 선수는 청소년들과 함께 토치를 연결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코카-콜라 그룹성화봉송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봉주 감독이 꿈을 응원하며 함께 뛴 성화봉송주자는 체육교사의 꿈을 가진 양준환 학생이다. 육상과 축구 선수로 활약하며 올림픽 무대를 꿈꾸었으나, 현재는 체육교사의 꿈을 갖고 성실하게 노력하고 있다. 이봉주 감독과 양준환 학생은 '국민 마라토너'와 ‘미래 국민 체육교사’ 답게 여유로운 모습으로 성화 봉송 구간을 뛰었다.

이봉주 감독은 많은 취재진과 응원하는 시민들 속에서 긴장한 양준환 학생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이봉주 감독과 양준환 학생을 향해 "잘 뛴다!"를 외치거나 이봉주 감독의 이름을 연이어 외치기도 했다.

한편 이봉주 감독은 장인과 함께 성화봉송 현장을 찾았다. 이봉주감독 장인은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발걸음을 맞추며, 이봉주 감독과 양준환 학생의 꿈을 응원하여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 장면은 지난 27일 SBS ‘백년손님’에 방영 되어 시청률 7.3%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박상영 선수와 함께 달린 홀트학교 조태현 학생은 국가대표 승마선수를 꿈꾸는 승마 유망주다. 지난 9월, 코카-콜라그룹성화봉송주자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첫 만남을 가진 박상영 선수와 조태현 학생은 이전보다 훨씬 친한 모습을 보였다. 성화 봉송 주자 버스에서 내린 두 사람은 함께 손을 잡고 코카-콜라 응원 스태프들과 하나되어 펜싱 포즈까지 취하는 등 짜릿한 성화 봉송 순간을 충분히 즐겼다.

조태현 학생과 박상영 선수는 앞 주자인 양준환 학생-이봉주 감독에게 성화 토치를 전달 받아 함께 '할 수 있다!'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파이팅!'을 외친 후, 힘차게 성화 봉송을 시작했다. 응원 나온 시민들 역시 '할 수 있다!' 구호를 함께 외치며 두 사람의 성화봉송을 응원했다.

성화봉송을 무사히 마친 이봉주 감독은 "국민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국민 마라토너가 된 만큼 자라나는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며 부주자로 함께 달리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래를 향한 큰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청소년들처럼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노력해온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우리 국민들이 짜릿한 응원의 기운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상영 선수는 "성화봉송을 할 때는 태현이가 오히려 나를 더 많이 챙겨줬다"며 성화봉송 주자로 함께 뛴 학생과 각별한 사이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태현이가 오늘의 성화봉송 순간을 토대로 나중에 올림픽 승마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일산 지역 성화봉송에 나선 박상영 선수와 조태현 학생, 이봉주 감독, 양준환 학생 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봉송주자로 함께 뛰었다. 지난 11월 4일 부산에서 축구 국가 대표팀 코치 차두리 씨와 전 프로축구 선수 신영록 씨를 시작해, 11월 20일 순천만에는 사진작가 조세현과 예술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희망의 불꽃을 담아 환하게 밝혔다.

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진 서울 지역에서는 서장훈 씨와 스포츠 드림걸즈, 가수 정진운 씨와 미래의 춤신춤왕 청소년들, 황영조 감독과 미래를 만드는 형제들, 션과 선행천사 청소년들이 짜릿한 희망의 불빛을 이어왔다.

코카-콜라는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부터 무려 90여년 동안 올림픽 파트너로 함께해왔다. 이번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봉송에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들과 특별한 사연을 가진 주자들이 101일 간 잊지 못할 특별한 순간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