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면 무조건 내 귀를 의심하게 된다” SNS서 다시 화제된 '인간극장' 영상

2018-02-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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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뭘 들은거지?“

유튜브, Ki Tae Kim

농부가 꿈이라는 10대 남학생 영상이 SNS에서 재차 화제가 됐다. 할아버지를 연상시키는 구수한 말투와 대견한 생각 때문이다.

9살 때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를 도와 농사를 지어 온 한태웅 군은 15살이던 지난해 9월 KBS '인간극장'에 출연했다.

영상에서 한 군이 "금년에는 배추 다 심으셔서 어떻게 하실 거예요?"라고 묻자 할아버지는 "나눠 먹어야지"라고 답했다. 영상을 본 이들은 목소리만 들으면 누가 할아버지인지 손주인지 구별이 가지 않는다며 놀랍다는 댓글을 이어갔다.

KBS '인간극장'
KBS '인간극장'

한 군은 "할아버지도 증손주 보실 때까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요"라며 "고손주도 보시면 더 좋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요"라고 말했다.

한 군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농사도 짓고 가축도 키우면서 대농이 되고 결혼해서 지금 있는 가족들하고 행복하게 사는 거. 그게 제 목표예요"라고 했다.

한태웅 군은 지난해 3월 KBS '안녕하세요'에도 출연했었다. 당시 한 군의 어머니는 "평생 농사만 짓겠다는 아들이 걱정"이라며 고민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한 군이 스튜디오에서 인사를 하자 정찬우 씨는 "목소리 톤이 이장님"이라고 말했다.

"말투가 왜 그래요"라고 묻자 한 군은 "촌놈이라 그래유"라며 웃었다.

이하 KBS '안녕하세요'
이하 KBS '안녕하세요'

한 군은 수준급의 경운기, 트랙터 운전 실력도 선보이며 화제가 됐었다. 신동엽, 정찬우 씨 등 MC들은 "한 군이 너무 멋있다"며 극찬했다.

곰TV, KBS '안녕하세요'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