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항상 웃고 다니는 거야?” 앙리가 손흥민에게 물었다 (영상)

2018-02-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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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 앙리가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 선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튜브, 경지TV

프랑스 축구 레전드 앙리가 손흥민 선수를 만났다.

지난 3일(현지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 소속 축구해설가 티에리 앙리(Thierry Henry·41)가 전성기 맞은 손흥민 선수를 인터뷰했다.

앙리는 축구 인생 전반부부터 최근 기량까지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앙리는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유럽으로 와서 고생했던 과거 일에 대해서 물었다. 손흥민 선수는 "영어와 독일어도 못하는 어린 나이에 집 떠나 축구하다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라고 답했다.

앙리는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적응하며 겪은 우여곡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독일에서 적응하고 다시 토트넘으로 와서 적응했는데 포체티노 감독에게 당신이 토트넘에 있다는 건 얼마나 중요한가?"라고 물었다. 손흥민 선수는 첫해 부진한 성적 때문에 팀을 떠날지 고민했다. 그는 포체티노 감독 배려로 팀 잔류를 결정했다. 그는 즐겁게 열심히 훈련에 임하다보니 매일매일 더 나아졌다고 답했다.

앙리는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 물었다. 손흥민 선수는 "무엇보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당신이 나보다 더 잘 안다"라고 덧붙였다. 앙리는 "더 이상은 아니다"라며 웃었다.

앙리는 항상 전력을 다해 달리는 손흥민 선수를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다른 선수에게 공간 창출을 돕는 '이타적인 달리기'를 거론하며 손흥민 선수를 관대하다고 표현했다.

마지막은 항상 웃고 있는 얼굴에 관한 질문이었다. 앙리는 "항상 행복해 보인다. 왜 그렇게 웃는 거죠?"라고 물었다. 손흥민 선수는 "유럽에서 뛰고 있는 게 꿈이었고 아직 이게 믿기지 않는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자체가 매우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인터뷰 후 함께 사진을 남겼다. 앙리는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올렸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