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공족이 점령하는 거 아냐?” 노량진 첫 스타벅스 입점에 쏟아진 우려
2018-02-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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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노량진에는 스타벅스가 단 한 곳도 입점하지 않았다.
수험생 성지 노량진에 스타벅스가 처음 입점한다.
지난 4일부터 디시인사이드 공무원 갤러리에 한 제보가 올라왔다. 작성자는 '노량진 드디어 스타벅스 입점 ㄷㄷㄷㄷㄷ'이라는 제목으로 노량진에 입점 준비 중인 매장 사진을 첨부했다.
이밖에도 여러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노량진 스타벅스 입점 안내 문구를 봤다는 인증샷이 올라왔다.
스타벅스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오가는 번화가라면 항상 입점했다. 그랬던 스타벅스가 지금까지 노량진에서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 스타벅스가 밤낮으로 붐비는 노량진에 가게를 내지 않은 건 좌석 회전율 때문이었다.
카페는 더 많은 사람이 방문해서 커피를 마시고 갈수록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카페 입장에서는 카페에 앉아 공부하는 '카공족'은 반가운 손님이 아니다. 이런 카공족이 서울에서 가장 많은 곳이 바로 노량진이다.
스타벅스는 다른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빠른 인터넷을 누릴 수 있고 오래 있어도 눈치 주지 않는 카페 분위기 때문에 카공족에게 유난히 선호되는 카페였다. 이런 이유 때문에 벌써 많은 이들이 노량진 스타벅스 입점을 우려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인스티즈 한 이용자는 "카페공부족 넘쳐나서 회전율이 바닥 치지 않을까요... 안 그래도 스벅에 공부하는 사람들 많은데 하필 노량진이면 더 심할 것 같다는 생각이..."라며 의견을 남겼다.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서 한 이용자는 "아침에 오픈할 때 자리 잡으면 문 닫을 때까지 쭈~~~~욱 내 자리! 이런 진상들 나오겠죠?"라며 걱정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스타벅스가 입점을 결정한 이유가 있을 거라는 긍정적인 주장도 있었다. 인스티즈 한 이용자는 "스벅 상권 분석 엄청 할 텐데 걱정ㄴㄴ"라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회전율을 낮아도 테이크아웃 엄청 많이 돼서 장사 짱 잘될 걸요"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