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적 vs 외모지상주의 문구” 여학생 교복에 달린 '틴트주머니'에 갑론을박

2018-02-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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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브랜드 스쿨룩스가 최근 공개한 교복 라인업이다.

스쿨룩스 홈페이지
스쿨룩스 홈페이지

한 교복 브랜드가 여학생 교복 자켓 라인에 단 틴트주머니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틴트 주머니와 슬림스커트를 얻을 수 있는 교복'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스쿨룩스 최신 여학생 교복 라인업 사진이 포함되어 있었다.

사진에는 자켓 안에 틴트 두 개 정도를 넣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주머니 모습과 함께 "생명과도 같은 틴트를 안쪽 주머니에 쏘~옥!"이라는 홍보문구가 적혀 있다.

이 게시물과 관련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다수 이용자들은 "실용적이다", "괜찮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반면 "틴트주머니는 잘 빠지게 생겼다", "틴트는 보통 자켓 바깥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등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용자들도 있었다.

홍보 문구에 대한 논란도 나왔다. '슬림핏'이나 '생명같은 틴트' 등 여학생 몸매를 부각하고 외모를 꾸며야 한다는 방식의 홍보 문구는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글쓴이도 "학생다움을 강조하는 대한민국인데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냐"고 비판했다. 실제로 댓글 중에서는 틴트를 비롯해 화장이 전면 금지되는 학교가 있다는 말이 있었다.

이 게시물은 5일 오전 11시 기준 조회수 8만 5000건 이상을 기록하고 350개 이상 댓글이 달렸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