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남침 빠졌다?" 평가원,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 보도 해명

2018-02-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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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위키트리에 “아직 교과서 집필 시안을 확정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평가원(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이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했다.

6일 평가원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아직 교과서 집필 시안을 확정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각계 의견을 수렴하여 교과서 주제별 최소 기준만 제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역사뿐 아니라 다른 과목도 비슷하다"라며 "학교 현장에 재량을 불어넣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2월 중으로 교과서 시안을 확정할 계획이었다. 변동이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5일 평가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새 고교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 시안 초안에 '6.25 전쟁이 북한 정권 전면적 남침으로 발발했다'는 표현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평가원 측은 "정책연구진은 집필기준을 상세하게 제시하면 교과서 집필에 상당한 제약을 준다는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라며 "대주제별로 최소 기준만 제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6.25 전쟁 배경과 전개 과정을 살펴보고 전후 남북 분단이 고착되는 과정을 파악한다'는 표현이 있다. 이 표현으로 '6.25 남침', '유엔군 참전', '인천상륙작전' 등을 포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평가원이 준비 중인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 시안 초안에서 ▲6.25 남침 ▲유엔군 참전 ▲인천상륙작전 등 북한 관련 내용 일부가 누락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 역사 교과서는 오는 2020년부터 도입된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