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렴대옥에게 한국 선수가 준비한 화장품 선물 꾸러미

2018-02-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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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생일을 맞은 북한 피겨스케이팅 렴대옥 선수를 위해 한국 선수가 준비한 선물이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김규은 선수가 북한 피겨스케이팅 렴대옥 선수 생일을 맞아 준비한 선물 / 김규은 선수
한국 피겨스케이팅 김규은 선수가 북한 피겨스케이팅 렴대옥 선수 생일을 맞아 준비한 선물 / 김규은 선수

지난 2일 생일을 맞은 북한 피겨스케이팅 렴대옥(19) 선수를 위해 한국 선수가 준비한 선물이 화제를 모았다. 렴대옥 선수는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최근 한국에 왔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김규은(19) 선수는 지난 4일 평창 올림픽 선수촌에 들어가기 전 화장품 매장을 찾았다. 김 선수는 '동갑내기 친구' 렴대옥 선수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서였다.

김규은 선수는 매장에서 아이섀도 브러시, 수분크림, 립밤, 마스크팩을 구입했다. 가격이 비싸지는 않지만 또래 여성들이 좋아하는 제품을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규은 선수는 매장에서 받은 화장품 샘플도 함께 챙겼다. 포스트잇에 아이섀도 브러시 사용법을 적기도 했다.

김 선수는 핫팩과 무릎 담요,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 인형도 선물로 준비했다.

그런데 김규은 선수는 렴대옥 선수 선물을 아직 주지 못했다. 김 선수는 지난 5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북한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지만 실수로 선물을 숙소에 두고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규은 선수는 파트너인 김강찬 선수와 지난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북한 렴대옥 선수, 파트너인 김주식 선수와 함께 전지훈련을 하며 우정을 쌓았다.

북한 피겨스케이팅 렴대옥 선수 / 연합뉴스
북한 피겨스케이팅 렴대옥 선수 /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