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요즘 애들은 잘 모르는 88올림픽 이슈 10개

2018-02-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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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울올림픽에도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을 맞은 30년 전 한국엔 무슨 일이 있었는지 10가지로 정리했다.

1. 공식 마스코트 '호돌이'

평창 동계올림픽 수호랑, 반다비가 올림픽을 상징하듯 서울 올림픽은 호돌이가 그 역할을 담당했다. 호돌이는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로 기억되고 있다.

유튜브, KTV
'30년 짬에 이런 거 해야 되냐?' / 연합뉴스
"30년 짬에 이런 거 해야 되냐?" / 연합뉴스

2. 굴렁쇠 소년

개막식에서 윤태웅이라는 소년이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굴렁쇠를 굴렸다. 굴렁쇠를 굴리는 동안 개회식장이 적막에 휩싸이며 이를 지켜본 많은 사람은 인상적인 장면으로 이 순간을 꼽았다. 이 소년은 현재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연출할 양정웅 감독은 이 장면을 짧게 오마주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Think Tanker

3. 비둘기 통구이 사건

개막식에서 평화의 상징 비둘기를 날렸다. 비둘기들이 근처에 있는 성화대에 앉아 있다가 점화 순간 빠져나오지 못하고 불타오르는 장면이 중계됐다. 미국 타임지는 이 장면을 두고 최악의 개막식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유튜브, 꿀잼

4. 칼 루이스, 벤 존슨 라이벌전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둘이 서울올림픽 육상 100m 결선에서 만났다. 칼 루이스와 벤 존슨 중 누가 세계 최고인지 전 세계가 주목했다.

벤 존슨이 9.79초 세계 기록을 0.04초 앞당기며 우승했다. 그러나 벤 존슨이 약물을 복용했다는 충격적인 뉴스가 나오며 3일 만에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100m 금메달은 2위로 들어온 칼 루이스에게 돌아갔다.

유튜브, Michael Grech

5. 손에 손잡고

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가 '손에 손잡고'는 코리아나가 불렀다. 전 세계 화합을 잘 표현해낸 곡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사랑받으며 전 세계에서 약 1700만 장을 팔았다. 지금도 여전히 다양한 대중문화콘텐츠에서 소개될 정도로 영향력을 남겼다.

유튜브, jangvisual

6. 강제 이주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사당, 목동, 상계동, 올림픽촌 등 대외 노출이 잦은 지역에 있던 판자촌 사람들이 강제 이주를 당하고 집을 철거당했다. 도시 정비라는 명분으로 자행된 강제 철거 과정에서 철거민 두 명이 분신했고 정부에 저항하며 14명이 사망했다.

1987년 서울 상계동 판자촌 강제 철거 모습 / 연합뉴스
1987년 서울 상계동 판자촌 강제 철거 모습 / 연합뉴스

7. 서울특별시 올림픽구

올림픽 주경기장이 자리한 서울시 송파구 이름을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며 '올림픽구'로 변경할 뻔했다. 지역 주민들은 '송파'라는 지명이 유서 깊다고 반대해 '올림픽구'는 무산됐다.

다음지도
다음지도

8. 인기 폭발한 한국 컵라면

서울올림픽 공식 컵라면으로 농심 '사발면'이 선정됐다. 컵라면은 해외 선수들과 기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하루 23만 개씩 팔려나갔다. 올림픽이 끝난 후에 해외에 널리 수출됐다. 이 컵라면은 '육개장 사발면'으로 이어지며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

농심
농심

9. 커피 자판기

드문드문 찾아볼 수 있었던 커피 자판기는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급속도로 늘어났다. 아직도 길거리에서 커피 자판기를 심심치 않게 마주칠 수 있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10. 카드식 공중전화

외국인들에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신 수단은 공중전화밖에 없었다. 원래는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카드형 공중전화가 도입돼 빠르게 보급됐다. 카드식 공중전화 보급으로 올림픽 이후 서울 시민에겐 공중전화 카드는 필수 아이템이 됐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