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청원에 뭇매 맞은 토익, 제도 개선된다

2018-02-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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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주관사 YBM을 조사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온 후 YBM이 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YBM 홈페이지
YBM 홈페이지

토익 주관사 YBM을 조사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올라온 후 YBM이 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지난 8일 YBM은 공식 홈페이지에 'TOEIC 제도 개선 사항 안내'라는 글을 게재했다.

YBM 측은 사회적 요구에 화답하고 취업 준비생들의 부담을 분담하고자 3가지 개선사항을 2/4분기 안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개선 사항은 성적처리 기간 단축이다. YBM은 기존에 성적발표까지 15일이 걸렸던 기간을 단축해 차기 시험 접수 마감 전에 성적을 발표하기로 했다. 단 연간 24회 중 4회는 현재처럼 차기 시험 접수 마감일 이후에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수험생들은 차기 시험 접수 전에 이전 시험 점수 발표가 나지 않아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개선으로 수험생들은 시험 점수를 숙지한 상태에서 시험 접수를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정기 접수 기간이 연장된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시험 날짜 1개월 전에 정기접수를 마감하고 이후 1개월의 추가접수가 이어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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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정기접수 기간을 14일 늘리고 특별추가 접수 기간은 10~11일로 줄이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정기접수 기간에 접수하는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다.

추가접수 기간에 접수해 10% 추가 비용 부담을 내야하는 수험생도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정기접수 후 환불받는 학생들의 금전적 손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기초 생활 수급자의 무료 응시 기회도 연 2회 제공된다. YBM 측은 더 자세한 지원방안을 추후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정확한 토익 성적표와 오답 공개 등 수험생들이 원하는 시험 내용 관련 요구사항은 개선되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이같은 내용도 개선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토익 응시자들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토익 주관사 YBM을 조사해 달라는 청원을 올렸다. 수험생들은 토익을 봐야하는 취준생 입장을 호소하며 토익 시험의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지 않는 YBM 측을 조사해 달라고 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