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문심 어디에 있나” 질문에 박영선 의원이 한 답

2018-02-0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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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서울시장인 박원순 시장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네이버 TV캐스트,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

박영선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문심(文心,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해 답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위키트리 정치토크쇼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에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출연해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하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이날 박 의원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의 접촉한 사실에 대해 밝혔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 측근으로 불리는 '3철'(이호철, 전해철, 양정철) 중 한 명이다.

박 의원은 양정철 전 비서관이 최근 출간한 '세상을 바꾸는 언어' 북 콘서트에 2차례나 참여했다.

양정철 전 비서관과의 관계에 대해 묻는 질문에 박 의원은 "양비(양정철 전 비서관)가 저하고 2012년 선거도 함께 치렀고 2017년 선거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대선에는 (제가) 몸이 부서져라 다녔다. (2017년 대선에서는) 제 역할이 비슷해지면 문재인 후보에 크게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됐다. 마지막에 구원투수처럼 나타나는 데 대해 저하고 (양정철 전 비서관의) 생각이 비슷했다"고 밝혔다.

양정철 전 비서관과 어떤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양비가 공개적으로는 '고맙다'고 했다"며 "사실 어제도 만났는데... 양비는 뭐 '누님이 잘돼야지 뭐'라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양비와 왜 자주 만났냐면 양비가 3월에 대학원을 가고 싶어 한다. (3철 프레임으로) 계속 사람들이 못살게 구니깐 문재인 대통령한테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하는 거 같다)"고 답했다.

"제가 외국에 어느 학교에 적을 둘 것이냐 그 일을 도와주고 있는데 내가 잘 하는건지 생각이 든다. 너무 오랫동안 외국에 체류하는 건 아닌 거 같다"며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사람인데 무슨 잘못이 있다고 외국으로 떠돌아다니나"라고 답했다.

이어 "제 남편이 BBK 때문에 유랑 생활을 했다. 저는 양비가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양비는 양비한테 맞는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양정철 전 비서관이 6월 선거에 출마하는지를 놓고는 "선거는 분명히 안 나온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단언했다.

박영선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측근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음을 다시 한 번 언급함으로써 이번 선거에 '문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박영선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최근에 '서울을 걷다'와 '영선아 시장가자'라는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호흡하고 의견도 교환하고 있다"며 "(출마 시점은) 3월 초쯤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 서울시장인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는 "3선보다는 영선... '3선 피로감'보다는 영선 후레시함이죠"라고 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영선 의원은 박원순 시장의 정책에 대해 묻는 질문에 "서울의 미래 대비를 안 하셨다. 4차 산업 혁명 관련 예산이 국가보조금을 제외하면 서울시 자체적으로 하는 게 없다"고 답했다.

잘한 점에 대해서는 "마을공동체 사업에 대한 시민 인식을 심어준 게 잘 한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박영선 의원이 그리는 서울에 대해서는 "새로운 서울"이라며 "서울이 쇠퇴하고 있다. 국가연구원에서 서울이 쇠퇴하고 있다는 지표가 처음 나왔다. 인구도 성장도 줄고 모든 기반 시설도 낡았다"며 본인이 이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임을 밝혔다.

* 영상 제작 = 위키트리 비주얼팀

* 기획·구성 = 김수진

* 촬영 = 전성규·신희근·강수빈

* 기술 = 정대진·박선영

* 디자인 = 김이랑

* 사진 = 전성규

* 스타일 총괄 = 스타일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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