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테토칩은 안전빵” 평창 찾은 미국 NBC 방송 직원들의 편의점 픽

2018-02-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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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구마랑 우유가 많이 나갔다”

"안녕하세요! 과자 뭐 맛있는 거 사셨어요?"

지난 9일 오후, 편의점에서 만난 외국인에게 용감하게 말을 걸었다.

미국에서 온 NBC 방송 엔지니어 드웨인(Dwain·42)은 활짝 웃으며 "지금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 온 소감'을 묻자 그는 "매우 현대적이고 깨끗하다"고 말했다.

드웨인과 함께 편의점을 찾은 동료 엔지니어들은 "바다가 정말 예뻤다"고 말했다. 드웨인은 강릉 '강문 해변'에서 직접 찍은 휴대폰 사진을 보여줬다. "진짜 아름다웠다"며 장난스럽게 고개를 저었다.

5분간 편의점을 둘러본 드웨인 일행은 각각 다른 과자를 선택했다. 드웨인은 오레오 쿠키와 에너지 드링크를 여러 개 집었다. 그는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일하려면 카페인이 필요하다"며 에너지 드링크를 종류별로 집은 이유를 설명했다.

오레오 쿠키와 에너지 드링크 여러 개를 집은 드웨인 / 이하 위키트리
오레오 쿠키와 에너지 드링크 여러 개를 집은 드웨인 / 이하 위키트리

다른 일행은 포테토칩과 카스 맥주 한 팩을 샀다. 그는 "이건(포테토칩)은 어디서 먹든 안전빵이다. 카스는 어제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고 말했다.

드웨인 일행이 산 편의점 간식
드웨인 일행이 산 편의점 간식

강릉 선수촌 앞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 최예담(27) 씨는 "오늘(9일)은 고구마랑 우유가 많이 나갔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자주 오냐"는 질문에는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왔었다. 외국 선수들은 주로 맥주를 많이 사 간다"고도 덧붙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지난 9일 막을 올렸다. 전 세계 92개국에서 약 2925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