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cm 덩어리가...' 화장실에서 휴대폰으로 게임하다 항문질환 걸린 남성

2018-02-10 16:50

add remove print link

남성은 항문에서 이상한 덩어리가 빠져나온 것을 느끼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화장실에서 오랜 시간 휴대폰 게임을 즐기던 중국 남성이 '직장탈출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지난 2월 항문에서 이상한 덩어리가 빠져나온 것을 느끼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의사는 항문을 확인한 뒤 직장탈출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직장탈출증이란 직장벽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울퉁불퉁한 조직이 튀어나오는 치핵과 달리 계란같이 매끈한 덩어리가 나오는 게 특징이다. 여자는 50대 이상에서, 남자는 20~30대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CT 촬영 결과 남성의 항문에는 지름 16cm 덩어리가 붙어있는 게 발견됐다. 또 직장벽에는 상처로 인한 출혈 흔적도 있었다. 의사는 수술을 통해 항문에 붙어 있던 덩어리를 제거했으며 남성은 현재 회복 중이다.

의사는 화장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습관이 직장탈출증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남성은 평소 화장실에서 30분 이상을 보내며 휴대폰으로 게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는 변기에 오래 앉아 있을 경우 골반 주변에 있는 근육이 약해지기 쉽다면서 건강한 배변 습관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