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음악인 “북한서 '소녀시대'가 인기 톱… 절제된 군무가 북한틱”

2018-02-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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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가 이같이 말했다.

소녀시대 공식 홈페이지
소녀시대 공식 홈페이지

한 북한 이탈 주민이 현재 북한에서는 그룹 소녀시대가 제일 인기가 높다는 주장을 했다.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북한 이탈 주민이자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는 "소녀시대가 북한에서는 아주 정말 제일 제일 (인기가 많다)"며 "북한에서는 톱 모델이다, 톱"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단연 소녀시대인 게. 비슷한 게 너무 많다. 칼군무, 다른 걸그룹들은 약간 야하지 않으냐. 그런데 소녀시대만큼은 절제된 그 군무가 참 북한틱하다"고 말했다.

앞서 소녀시대 서현은 지난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공연에서 북한 가수들과 함께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그는 '다시 만납시다'와 '우리의 소원'을 열창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공연에서 가수 서현이 북한 예술단 여자 가수들과 ‘우리의 소원’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난 뒤 손잡고 있다 / 청와대 페이스북
지난 11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공연에서 가수 서현이 북한 예술단 여자 가수들과 ‘우리의 소원’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난 뒤 손잡고 있다 / 청와대 페이스북
소녀시대 서현과 북한 예술단이 함께 부른 '우리의 소원' (영상)

김 씨는 소녀시대에 관해 "북한의 현대와 가장 맞는 그룹"이라며 북한에서 얌전한 이미지를 가진 서현 씨를 무대에 올려주길 청탁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서현 씨를 섭외한 계기에 관해 "관객 중 나이 드신 어르신들을 고려해 인지도 높은 가수 중에 섭외했고 짧은 기간 연습을 같이할 가수 대상자 중 서현 씨 측에서 흔쾌히 응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처음 북측 공연단은 연습 기간 문제로 남북 가수 합동공연에 난색을 표했으나 우리 측 설득으로 남북 공동무대를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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